지난 국정감사기간 중(10.6~10.24) 국회의원 가운데 초선의원(제18대)으로서는 국토해양위원회 최초인 신영수 국회의원은 송곳 같은 매서운 질의에 경상북도 독도대책팀과 한국토지공사가 진땀을 흘리며 혼 줄이 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먼저 지난10월19일(월)국정감사전날 신영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상북도에서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리앙쿠르 암’이라고 써 있는 비석을 독도에 세웠다가 비난이 일자 부랴부랴 철거했다”고 언론에 공개 했다.(시사오늘 제14.15호)
(중략) 경북측은 이미 지난10월18일(일)부터 질의서를 미리 달라고 의원실을 자주 방문했었고, 이때 얻은 정보를 통해 독도비석 관련된 질의가 나갈 것이 예상되자, 의원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의원께 질의서를 보고하지 말아 달라” 며 갖은 회유와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권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략) 그러나 신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감기관의 회유와 권유에 넘어가 질의서를 바꾸고,.. (중략)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감사절차를 통해 피감기관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국민을 위한, 국가를 위한 절차“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신 의운은 ”피감기관이 질의서를 미리 달라고 의원실 담당자를 압박하거나, 보도자료를 못 내도록 강압적인 권유를 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나쁜 관행“이라고 못 박았던 것.
이처럼 피감기관들을 궁지로 몰아넣은 신 의원의 날카로운 지적은 지난10원17일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발언 중에 “신분당선에 옛골 역사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신 의원은 “신분당선이 통과하는 옛골 지역은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들이 밀집될 지역”이라며“더욱 위례신도시가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이 지역의 교통량이 매우 증가 할 것이므로 앞을 내다보고 교통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었다.
특히. 지난 10월9일(금)열린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신 의원은 “토지공사가 PF사업을 하면서 사업수익은 못 내고 시공사 배만 불려주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택지개발지구에서 민간, 공공합동형 PF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보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가 사업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거나 당초 목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PF사업에 참여한 시공사 좋은 일만 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한 자리에서 “토지공사는 눈먼 봉사도 아니고 시공사들의 이런 농간에 장단을 맞춰서 땅 대주고 사업 마련해 주고 사업수익을 못 챙기고, 도대체 이런 상황이 벌어지도록 관리감독은 어떻게 해왔는지. 또한, 이런 사업을 왜 했으며 개선할 대안은 무엇이냐”며 꼼꼼히 따져 물어 피감기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