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4월 지하 1층~지상 1층(연면적 1449㎡) 규모로 건립돼 문을 연 판교박물관은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견된 4~5세기 한성백제시대 돌방무덤 7기와 고구려 돌방무덤 2기 등 총 9기의 삼국시대 고분을 그대로 옮겨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백제·고구려 돌방무덤의 정보와 특징, 출토유물 등에 관한 설명화면을 볼 수 있다.
수장형 전시실(지하 1층)은 진열장을 재구성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를 관람할 수 있다. 고대인의 필수 생활 도구인 토기 제작과정과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지상 1층 상설전시실(240㎡)은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부지에서 문화재 조사(2003년~2008년도)로 출토된 유물(4700여 점) 가운데 400점을 선정해 전시했다.
시대별로 ▲선사시대의 뚜르개, 빗살무늬토기, 검은간토기 등 ▲삼국시대의 백제 토기, 금귀걸이, 꽃 모양 꾸미개 등 ▲고려시대의 청동 비로자나불상,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등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백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시대별 매장문화를 보여주는 삼국시대 백제 토기와 금속 장신구류, 고려시대 방형구획묘 출토유물, 북송 동전, 조선시대 토제 지석, 백자 명기 등도 전시물에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판교박물관은 지역의 고고학적 성과를 토대로 설립된 성남시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라면서 “판교박물관 유물이야기, 나만의 청동거울 만들기 등과 같이 상설전시 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층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윤옥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