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부모들이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청소년(19세 이하)성장호르몬 치료 급여지원 현황'에 따르면2020년1월부터2023년6월까지 청소년 약8만400명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또래보다10㎝이상 작가나, 3~10세 어린이가1년에4cm이상 자라지 않는 등 성장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정밀검사 후 진단을 받고 건강보험 급여 처방을 받는다.
2020년1만2천여 명 이후2022년2만5천여 명으로2배 가량 급증했으며,올해6월까지2.5천여 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이후 환자8만여명의 처방금액은 약3,160억원이나 됐다.특히 유치원5세부터 초등학교까지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저신장증 등 진단이 없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더라도 자녀의 키 성장을 위해 연간1천만 원이 되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경우가 늘고 있다.언론에 따르면 성장클리닉이 보편화 되면서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은 국내 기업이3년간100%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국내 호르몬제 시장의30%는 급여 처방인 반면70%는 비급여 처방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성장호르몬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급식부터 식생활 습관,충분한 수면과 체육활동 등을 통해 학생 성장을 위한 정신적·신체적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장동천 기자